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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피해지역 관광, 빠른 회복세…5월 방문객 78만명

안동·청송 등 전월 대비 최대 240%↑…"온기 프로젝트 등 지원 정책 효과 본격화"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권 5개 시·군의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 90개 지점의 5월 관광객 수 78만3천402명으로 4월 대비 79%(34만6천486명)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만6천372명) 대비 16%(10만7천30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북도와 각 시·군 집계에 따르면 안동은 5월 한 달간 주요 관광지점(36곳)에 52만7천150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72%(22만717명)이 증가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경우 4월 보다 94% 관광객이 늘었다. 의성에선 조문국 사적지·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4월보다 관광객 2만3천763명(38%)이 늘었으며, 청송에선 4월 대비 240%(5만2천374명)이 증가한 7만4천196명이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 등을 찾았다.

영양은 대표관광지인 자작나무숲과 조지훈문학관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 1만3천579명이 찾았으며, 영덕은 삼사해상산책로와 축산항 등으로 관광객 발길이 몰리는 등 총 8만2천55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피해 시·군의 관광객 회복 추세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빅데이터 분석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자 수는 총 1천768만명으로 4월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늘었다.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경우에는 5월 한 달간 이동통신 데이터 활용 분석 결과 총 393만3천223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4월 보다 32%(96만129명)가 증가했다.

경북도는 각 시·군, 경북관광문화공사 등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할인·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회복을 위해 온(ON)-기(氣) 프로젝트를 통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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