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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방조 혐의' 정재목 남구의회 부의장, 자문위서 "제명" 권고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정 구의원은 지난달 27일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불신임건 상정에 앞서 동료의원과 구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지효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정 구의원은 지난달 27일 남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불신임건 상정에 앞서 동료의원과 구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김지효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정재목 대구 남구의회 의원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명 권고를 받았다.

1일 남구의회는 교수·변호사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열고 정 구의원의 징계 권고 수위를 '제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구의회는 추후 3차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실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결정된 수위가 자문위원회와 같이 '제명'이라면 본회의에서 징계안을 통과시키는 데 재적 의원 3분의 2 동의가 필요하다. 총 8명의 구의원 중 정 구의원을 제외한 6명이 안건에 동의해야 하는 것이다. 제명 이외 징계의 경우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 동의를 얻으면 통과 가능하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가능하다면 이번 주 안에 3차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한 뒤 빠르면 7월 중순 임시회를 열어 징계안을 의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재겸 남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윤리위 위원들과 심도 있는 심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구의원은 지난 4월 대구 달서구 한 도로에서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되기 전 운전자를 교체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지난달 1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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