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두 달 만에 다시 2%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 배추와 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철을 앞두고 여름 배추와 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2%대로 올라섰다. 지난 5월(1.9%)에는 잠시 1%대로 내려갔지만,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반등했다.

물가 상승 폭이 커진 것은 석유와 가공식품 가격이 오른 데다, 농산물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석유는 전년 동월 대비 0.3% 올랐고, 가계 생활과 관련이 높은 가공식품(4.6%)과 외식(3.1%)의 가격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5월 농산물 가격은 4.7% 하락했는데 지난달 들어선 1.8% 하락하는 데에 그쳤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년도 재배 면적이 감소해서 생산량이 줄어든 마늘 가격이 올랐다"며 "올해 일조량 감소로 생산이 줄어든 호박 등은 상승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과실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의 가격은 일제히 뛰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지난달 축산물 가격은 4.3%, 수산물은 7.4%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고등어 16.1%, 돼지고기 4.4%, 달걀 6.0%, 국산쇠고기 3.3% 등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올랐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 신선어개(7.5%)와 신선채소(0.2%)는 올랐지만, 신선과실은 7.6%로 하락했다.

박 과장은 "과실류 가격 상승 폭은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가격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며 "지수 수준은 아직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은 9일부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내란전담재판부 및 사법 관련 법안을 '사법파괴 5대 악법'으...
iM뱅크의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19일부터 22일 사이에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정훈 경영기획그...
대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칼로 찌른 20대 남성이 체포되었으며,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대전에서는 30대가 대리운전 기사를 차량...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