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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쌀, 전국 최고 브랜드 반열에…김장호 시장-김학수 조합장 '찰떡 공조' 빛났다

'공업도시' 구미, '일선정품 영호진미'로 전국 쌀 브랜드 평가 최초 수상 쾌거

지난달 27일 김장호(왼쪽) 구미시장과 김학수(오른쪽) 선산농협 조합장이 구미의 한 식당에서 구미 쌀
지난달 27일 김장호(왼쪽) 구미시장과 김학수(오른쪽) 선산농협 조합장이 구미의 한 식당에서 구미 쌀 '일선정품'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시 제공

'공업도시'라는 수식어에 가려져 있던 구미 쌀이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구미시는 대표 쌀 브랜드 '일선정품 영호진미'가 농협경제지주 주관 '2025년 팔도농협쌀 대표 브랜드 평가회'에서 경북 1위, 전국 7위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107개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한 이 평가회에서 구미 쌀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쾌거의 뒤에는 구미 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뛴 김학수 선산농협 조합장의 노력과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김장호 구미시장의 적극 행정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구미 쌀은 뚜렷한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 조합장은 "매번 상을 받는 지역은 정해져 있었고, 구미 쌀은 명함도 내밀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변화의 시작을 '품질'에서 찾았다. 밥맛이 차지고 쫀득한 식감이 뛰어난 '영호진미' 품종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주도하며 생산 단계부터 혁신을 꾀했다.

또한, 구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관내 7개 농협 공동 출자)을 중심으로 계약재배 농가에 단백질 함량 6% 이하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이를 달성한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농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김 조합장은 "최고의 쌀을 만들기 위한 농민들의 땀과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공을 농민에게 돌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쌀 산업의 부흥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낡은 생산 시설을 대체할 최첨단 통합 미곡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을 준공해 현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고품질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 시범사업'은 단순한 생산 지원을 넘어, 품질 고급화 체계를 구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해 5월 준공된 통합RPC가 가동 1년여 만에 전국 수상이라는 성과를 낸 것은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시장은 "이번 수상은 구미 농업인들의 자부심이자 구미 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구미 쌀이 전국에서 더욱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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