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EXCO)가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전춘우 대표이사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전략을 정비하고,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직의 강점과 개선 과제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트라(KOTRA) 경영부사장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이사, 킨텍스·벡스코 사외이사를 역임한 MICE 산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엑스코 사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새 정부의 국정 과제와 산업 육성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엑스코의 사업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양적 성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질적 성장과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 구성원들과의 소통이다. 조직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강점과 개선 과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시 컨벤션 전문가로서 현재 엑스코의 가장 큰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연간 120회 이상의 전시회와 1천800건 이상의 컨벤션 및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반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다소 더뎠던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이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혁신과 전략적 기획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비수도권 전시장이 생존하기 위한 엑스코만의 전략이 있다면?
▶그린에너지엑스포, 소방안전엑스포 등은 대구에서 개최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대구경북의 산업 강점을 살린 분야에서 국제 전시회를 대형화·전문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전문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앞둔 엑스코의 비전은 무엇인가?
▶신공항 개항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를 동북아 MICE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항공 접근성이 높아지면 해외 전시주최자와 바이어 유치가 한층 수월해진다. 11월 개최 예정인 미래공항엑스포는 세계 최대 전시주최자이자 공항 관련 전시회를 보유한 인포마와 협력해 준비 중이다.
-물론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정해진 임기는 1년으로 짧은 편이다.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짧을 수 있지만 엑스코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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