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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비자물가 4년 만에 최저치…먹거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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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5.1%·축산물 4.3% 올라…무 54% 폭등
가공식품·외식도 줄인상…초콜릿·커피 등 출고가 반영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연합뉴스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4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1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2.0%) 이후 최저치다.

상반기 기준 물가상승률은 2022년 4.6%에서 2023년 3.9%, 지난해 2.8%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전국 수산물과 축산물 물가는 각각 5.1%, 4.3% 급등했다. 올해 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3.7%, 3.1%씩 상승했다.

다만 농산물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하락했다. 지난해 과일값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과일 물가가 6.1% 내린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무가 올해 상반기 54.0% 뛰어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보리쌀(42.0%), 오징어채(39.9%), 컴퓨터 수리비(27.9%), 배추(27.0%), 김(25.1%), 찹쌀(23.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출고가 인상이 이어진 가공식품 초콜릿(17.0%), 시리얼(9.9%), 커피(8.8%) 등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식품 가격 인상을 내수 부진에 따른 낮은 수요 압력과 유가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상쇄되면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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