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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선수협 "클럽월드컵, 환경 문제로 선수 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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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고 CEO, 고온·적은 관중 지적하며 FIFA 비판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우라와 레즈(일본)와 몬테레이(멕스코)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관중석에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우라와 레즈(일본)와 몬테레이(멕스코)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관중석에 드문드문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마헤타 몰랑고 최고경영자(CEO)가 2025 FIFA 클럽월드컵을 저격했다.

몰랑고 CEO는 3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고온과 적은 관중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환경적 요인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2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16강전은 30도 고온과 70% 습도 속에서 치러지는 바람에 유벤투스 선수 10명이 교체를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도르트문트 교체 선수들은 지난달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조별리그 경기 중 무더위로 벤치를 떠나 라커룸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첼시와 벤피카의 16강전은 뇌우로 인해 두 시간 지연돼 총 경기 시간이 4시간 38분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몰랑고 CEO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대회가 선수들과 축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축구라는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자신이 미국 축구 팬이고 이번 대회를 처음 접한다면 좋은 경험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몰랑고 CEO는 "멕시코에서 오후 4시에 경기가 열릴 경우 선수들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경기력 저하와 관중 감소의 원인이 FIFA의 금전적 이익 추구에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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