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국제공항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 71만명…전국 6위

전국 국제선 승객 4602만명 역대 최다
중국 노선 24.3% 급증…일본행도 9.9% 늘어

대구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대구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올해 상반기 대구국제공항에서 71만여 명이 국제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탑승객은 7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7개 국제공항 중 6위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전국 공항에서 출발·도착한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 이용자는 4천602만9천8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천277만여 명)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였던 2019년(4천556만명)에 비해서도 47만여 명(1%) 많다.

항공편 운항 편수는 26만4천253편이었다. 지난해 1~6월보다 5.6% 늘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2019년(26만3천681편) 수치를 넘어섰다.

공항별 국제선 탑승객은 인천공항 3천611만여 명, 나머지 6개 국제공항 991만여 명으로 조사됐다. 김해공항 492만명, 김포공항 213만명, 제주공항 134만명, 청주공항 78만명, 대구공항 71만명, 양양공항 6천7명 순이었다. 양양공항(-13.7%)을 뺀 모든 공항에서 국제선 탑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19만여 명이 이용한 무안국제공항은 하반기에 일어난 여객기 사고로 폐쇄돼 올해에는 탑승객이 없었다.

노선별로는 781만여 명이 오간 중국 노선이 1년 전에 비해 승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만여 명(24.3%) 늘었다. 지난해 11월 한국인에게 적용된 비자 면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중 한국이 중국 단체관광객에 한시 비자 면제를 시행하면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노선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0만여 명(9.9%)이 늘어난 1천343만여 명이 탑승했다. 수년 동안 이어진 엔저 현상이 승객을 계속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를 중심으로 노선을 계속 확장한 것도 일본 노선의 인기를 높인 이유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미주(332만여 명·전년 대비 +7.8%), 유럽(225만여 명·+ 3%), 중동(53만여 명·+5.2%) 등 장거리 노선에서도 대체로 증가했다.

국토부와 업계 측은 "중국·일본 노선 인기 상승과 공급 확대 등이 상반기 국제선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며 "환율·유가 안정세가 이어지면 하반기에는 탑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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