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현(헤이브로MMA)이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대회 '뽀빠이연합의원 KMMA31 대구'에서 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KMMA 대회는 2022년 10월부터 매월 열리고 있는 아마추어 MMA 이벤트. 이번 대회는 5일 대구 중구의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진행됐다. 미들급, 페더급, 밴텀급 등 3개 체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모두 70경기가 펼쳐졌다.
고영현은 정재석(팀매드본관)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치고 공석인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딛고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고영현은 "평소 고철상에서 일주일에 6일을 일한다"며 "격투기를 수련하고 대회에 나서는 게 내 삶에서 유일한 낙"이라고 했다.
페더급 챔피언 김완준(전주팀매드)은 천하윤(팀아투아전욱진멀티짐)과 맞섰다. 자신보다 팔이 더 긴 상대를 맞아 거리를 상쇄시키는 테이크다운(잡아 넘어뜨리는 기술)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태클 공격 시도 중 천하윤의 긴 팔이 목에 감기며 라운드 초반에 길로틴 초크로 실신패했다.
밴텀급 챔피언 신효제(김대환MMA)는 자신에게 1패를 안겨준 엄태현(대구팀매드)를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다. 복싱을 주특기로 하는 엄태현의 공격을 끊으며 주먹을 계속 적중시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KMMA의 다음 대회인 '뽀빠이연합의원KMMA32 대구' 종합격투기 대회는 8월 23일 열린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아마추어는 전적이 남지 않기에 그 전 대회보다 성장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성공 지표"라며 "기량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게 매월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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