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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월드컵 장소 멕시코로 변경을"…FIFA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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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참가국 발표된 일정에 따라 경기 치르기를"…조별리그 전 경기 미국서

지난 2022년 9월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이란 축구 연맹 회장 메흐디 타지와 테헤란 시장 알리레자 자카니가 트로피 옆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22년 9월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이란 축구 연맹 회장 메흐디 타지와 테헤란 시장 알리레자 자카니가 트로피 옆에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장소를 멕시코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는 성명을 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 협회와 월드컵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면서 "모든 참가국이 2025년 12월 6일 발표된 경기 일정에 따라 경기를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는 이란의 경기 일정을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것이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전날 멕시코 주재 이란 대사관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이상, 우리는 절대 미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해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요청에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란 측 제안에 대해 "FIFA가 동의한다면 이란의 경기가 멕시코에서 치러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FIFA는 개막까지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경기 장소를 조정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 장소 변경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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