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백화점들이 레저시설을 보강하고 F&B(식음료)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간 리뉴얼에 나섰다. 콘텐츠 강화와 공격적인 영업으로 내수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이랜드리테일은 9일 동아 쇼핑점과 강북점, 수성점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동아 쇼핑점은 지난달 27일 프리미엄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퀸즈'를 확장 이전했다. 매장 위치를 지상 12층에서 9층으로 옮기면서 규모를 717㎡(좌석 수 242개)에서 1천67㎡(310개)로 넓혔다.
"좌석 간 공간 확장과 시설 현대화로 고객 편의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1월 지하 1층 식품관 푸드코트(1천58㎡)를 '푸드' '델리(즉석식품)' '델리 바이 애슐리' 코너로 구성된 '델리 그라운드'로 개편한 데 더해 F&B 부문을 강화한 것이다.
동아 강북점에는 오는 19일, 동아 수성점에는 오는 30일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이 각각 500㎡, 46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은 스크린 경기장 10개와 파크골프 용품숍 등으로 구성된다. 각 지점은 파크골프 입문자와 동호회를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재은 대구경북권 이랜드리테일 선임지점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힘든 시기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점별로 고객 서비스 공간을 확충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백화점 안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 들어서는 건 대백프라자에 이어 두 번째다. 백화점들이 단순 판매시설에서 벗어난 복합문화시설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여가시설을 갖춘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대하는 추세로 읽힌다.
대구 신세계백화점도 F&B 부문 강화를 이어간다. 대구 신세계 지하 1층 식품관에는 이달 말 분식류 등 음식점 3곳이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같은 층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조성한 지 1년여 만이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푸드코트 코너 옆에 트렌드에 맞는 음식점 3곳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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