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를 기해 5호 태풍 나리로 발달할 전망인 열대저압부a의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앞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감시에 돌입했던 93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한 것이다.
태풍은 열대요란, 열대저압부, 태풍 순으로 발달한다.
일본기상청은 현재 일본 혼슈 최남단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에 위치한 열대저압부a가 북상하다 내일인 12일에는 태풍 나리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 그러니까 일본 오키나와 제도를 이미 넘어 그 북쪽이자 일본 규슈 기준으로는 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92W 열대요란이 급속도로 열대저압부를 거쳐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는 이상, 5호 태풍으로 명명되는 것. 참고로 6호 태풍 이름은 위파.

이후 태풍 나리는 계속 정북진, 14일쯤 일본 도쿄 및 수도권인 간토 동쪽 해상에 위치하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북동진으로 경로를 꺾어 15일쯤 홋카이도 동쪽을 지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즉 태풍 지위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기상청도 이날 오후 4시 30분쯤 10호 열대저압부(열대저압부a) 예상경로를 첫 발표했다.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내일(12일)엔 태풍으로 발달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한 태풍은 아니며 수명도 사나흘 안팎으로 짧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계속 강도1을 유지하며 북상, 15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리(Nar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백합의 순우리말이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이진숙 국무회의 제외 결정…"공무원 중립의무 위반"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