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가 15일 경북 구미 예 갤러리에서 민화 전시회 개막식을 갖고 6일 동안의 전시회에 들어갔다.
이번 민화전은 '색의 향연'을 주제로 권정순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 소장의 지도 아래 다양한 경력을 갖춘 민화 작가 41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모란, 원앙, 용, 봉황, 말, 거북이 등 다양한 소재와 갖가지 의미가 내재된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전시회 첫날부터 예 갤러리를 찾은 많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민화만이 나타낼 수 있는 특유의 채색과 섬세함이 반영된 작품들도 다수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이자 옛 정서가 많이 담긴 소재를 바탕으로 가정의 행복, 건강 기원, 토속 신앙 등이 담겼다.
이번 전시회에선 권 소장의 작품인 '百納圖(백납도)'가 가장 호평받았다. 이 민화는 비단 위에 아교와 돌가루를 사용해 만든 작품으로 가정의 화합, 장수 등을 의미하는 고양이, 매미 등의 소재가 사용됐다.
민화의 높은 작품성과 여러 가지 소재, 눈을 사로잡는 색감으로 민화의 발전 가능성과 우수성, 미술적 가치를 알게 됐다는 게 관람객들의 평가다.
이밖에도 전시회에는 화접도, 청화백자 모란도, 연지쌍압도, 운룡도, 책가도, 십장생도, 공명도, 백학도, 기명절지도, 화접도 등 다양한 민화가 전시됐다.
김장호 구미시장 "전통의 멋과 정취가 살아 숨 쉬는 '2025년 전통민화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은 분들께서 민화에 담긴 전통의 미감과 정서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우리 고유의 예술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정순 (사)한국전통민화연구소 소장은 "매년 1~2회 정도 민화 전시회를 열며 민화에 대한 가치와 작품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다양한 매력과 작품성을 가진 민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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