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매일가든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박성근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시조,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6명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하청호 대구문학관장,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 박미영 대구문학관 대외협력실장 등 문단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 100여 명도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에 앞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 역시 약 2천여편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작품 수준도 신춘문예와 견줄만큼 수준이 높았다"며 "수상자분들은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써내려 가시기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큰 울림과 영감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수 심사위원장(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시니어의 연륜때문에 오랜세월을 유포하는 사유와 성찰을 느끼게 했으며 표현기법도 무르익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전국에서 시니어 문학상의 관심이 증폭되는 만큼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수상작들을 보면 삶의 많은 경험들이 녹아드는 작품이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기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행각한다"라며 "당선된 분들은 앞으로 한국 문단에 큰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은 "문학인들이 좀 더 세련되고 아름다운 작품을 생산해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니어 문학상을 제정해준 매일신문에 감사드리고, 당선된 분들도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시니어 문학상을 통해 좋은 작품이 출품되고 더 나은 근간으로 나아가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수상자 분들의 앞으로의 문학 여정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 노숙인과 동장의 조용하지만 깊은 연대를 통해 인간성 회복을 따뜻하게 녹여낸 작품 '천원짜리의 비밀'로 대상을 수상한 박성근 씨는 "시상을 위해 KTX를 타고 오면서 속도가 엄청나다고 느꼈다"며 "반면 옛날 기차는 느리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노인들의 인생 역시 느리지만 풍경을 깊게 보며 사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시니어분들의 삶이 빛나고 아름다운 여정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7일부터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대상작 '천원짜리의 비밀'은 본지 창간기념호(7일 자)에 첫 회를 시작으로, 다음날 8일 자까지 2차례로 나눠 본지 지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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