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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병원 환우 장미숙씨, 첫 시집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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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아픔, 시로 승화"…병원장·수녀 등 주변의 따뜻한 격려 '결실'
정호승 시인 추천사 "시는 상처와 고통의 꽃…큰 위안 줄 것"

장미숙 시집
장미숙 시집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장미숙 시집
장미숙 시집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구미 미래로병원에 입원 중인 장미숙 씨가 오랜 병상 생활의 아픔과 외로움을 시로 승화시킨 첫 시집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를 펴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시집은 장 씨의 문학적 재능을 발견한 병원 관계자들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 속에서 탄생해 그 의미를 더한다.

시집은 '마음과 마음' , '그리운 날들' , '그리고' 등 총 3부로 구성돼 백여 편이 넘는 시를 담았다. 시어 하나하나에 작가의 지난 삶과 기억, 고통과 희망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장 씨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미래로병원 이춘자 아녜스 수녀의 권유 덕분이었다. 이 수녀는 "장미숙 님은 평소 말이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글로 자신의 생각과 속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걸 좋아했다"며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시를 써보라고 노트를 건넸더니 심금을 울리는 시를 썼다"고 회상했다.

이후 장 씨의 시 몇 편이 병원 소식지와 책자에 실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의 작품에 담긴 진정성과 삶에 대한 희망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류동근 병원장은 시집 발간을 결정했다.

류동근 병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오랜 세월 아픔을 견뎌 내시며 고통을 시로써 승화해온 장미숙 씨가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라며 "험난한 세상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다독이며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시가 우리에게도 큰 위안을 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집 발간에는 많은 이들의 재능 기부가 더해졌다. 정호승 시인이 추천사를 썼고 김준우 신부, 윤정훈 간호사, 송규흠 안동가톨릭문인회장,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경우 작가 등이 각각 후원, 워드작업, 수정, 편집, 삽화 등으로 힘을 보탰다.

장 씨는 시인의 말을 통해 "병실 생활에서 따뜻함을 찾으며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낸다면 나에게도 기적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쓴 글"이라며 "부족함을 채우고 아픔을 이겨내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온 정성을 다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제 마음을 담아 쓴 글들을 책으로 엮어보는 기쁨에 눈물이 난다"며 류동근 병원장과 이춘자 수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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