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뮤지컬의 정수를 담은 실황 6편을 8월부터 3주에 걸쳐 공개한다. 특히 국내외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형 뮤지컬들이 선사한 무대 그대로의 감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담아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실황의 생생한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낸 6편의 작품은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입문자까지 모두를 사로잡을 명작들로 엄선됐다.
먼저, 다음달 6일(수)에는 뮤지컬 팬들의 N차 관람을 이끌었던 두 작품,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와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가 공개된다.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벳 폰 비텔스바흐가 겪었던 죽음에 대한 고뇌와 사랑 그리고 그녀의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고전적 비극에 화려한 무대를 더한 걸작이다. 대형 뮤지컬마다 주연으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성량과 깊은 감정선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옥주현이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엘리자벳'으로 분해 발랄한 소녀 시절부터 고뇌에 잠긴 중년까지의 시간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담아냈다. 2024년 극장 개봉 당시에는 옥주현, 이해준 등 화려한 캐스트의 소름 돋는 앙상블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국내 뮤지컬 실황 영화 최초로 4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추리 소설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하는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는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를 그린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규현은 복합적인 캐릭터 '팬텀'을 안정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단숨에 관객을 끌어당기며, 오페라, 발레, 소프라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예술은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어 다음달 13일(수)에는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와 '웃는 남자'가 찾아온다.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정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속도감 있는 서사를 유연하게 이끌어가는 카이의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250벌의 의상, 118번의 무대 전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2.5톤 규모의 거대한 무대 세트 등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8K 시네마틱 카메라 14대를 활용한 밀착 촬영과 유관중, 무관중 버전의 이중 촬영을 선보인 최초의 뮤지컬 실황 영화라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되묻는다. 초연부터 세 번째 시즌까지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은 배우 박강현은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으로부터 "아주 아름다운 방식으로 '그윈플렌' 자체가 되어 버린다"는 극찬을 받을 만큼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독창적인 무대미학과 음악,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오는 20(수)에는 '엑스칼리버'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공개된다.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평범한 청년 '아더'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엑스칼리버'는 웅장한 스케일,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들의 앙상블, 그리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아더' 왕의 전설이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 라이브'에 이어 이번 '엑스칼리버'에서 아더 역으로 또 한 번의 강렬한 변신을 이룬 카이는, 난이도 높은 넘버들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고도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더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한 김소향이 천진함부터 처연함까지 굴곡진 인생 속 폭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강렬한 메시지를 절절한 감동으로 전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허위 저격 논란 '백종원 저격수'… 과거 허위 방송으로 징계
한동훈 "尹 지키자는 세력은 극우 맞아…국힘 이러다 진짜 망해"
우상호 "강선우 임명 강행은 與 지도부 의견…대통령 고민 많이 해"
文정부 장관, 강선우 갑질 폭로…"민원 안 들어주니 예산 삭감"
이진숙 후보자, 李 정부 첫 낙마…'갑질 의혹' 강선우 안고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