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매파적 성향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KRX 반도체' 지수는 전장(9209.97)보다 2.81% 하락한 8950.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 지수 중 하위 3위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626만주, 4조3023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티씨케이는 7.98% 급락하며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유진테크(-7.21%) ▲리노공업(-6.70%) ▲하나머티리얼즈(-6.13%) ▲SFA반도체(-6.12%) ▲한미반도체(-6.11%)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62%, 3.19%씩 내림세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내린 2만3461.82로 거래를 마쳤으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87%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1% 하락했고 메타(-2.95%), 아마존(-1.01%) 등 다른 주요 빅테크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아마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워시 후보자에 대해 시장은 당장의 금리 인하를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연준의 원칙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며 "이번 인준으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딩이 빠르게 되돌려졌는데, 최근 수급이 몰렸던 메모리 반도체, AI(인공지능) 인프라 영역도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딩이 되돌려짐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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