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군, '남북9축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조기 착공 총력

강원 양구-경북 영천 연결하는 도로… 영양 구간 반영, 전략적 중요성 부각

영양향교에서 지역 유림들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주장하며 상소문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향교에서 지역 유림들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주장하며 상소문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국가 간선도로망의 핵심축인 '남북9축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노선은 강원 양구에서 시작해 영양을 거쳐 경북 영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250㎞ 규모의 고속도로로 수도권과 동남권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전략적 교통망이다.

국토교통부의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따르면 남북9축 고속도로는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봉화-영양-청송-포항-영천'을 잇는 동부내륙축 노선으로 도로망의 균형 발전과 산간지역 접근성 확보를 위한 중장기 핵심 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영양군은 해당 노선 가운데 영양 구간 포함이 지역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7월 관련 10개 지자체(영양군 포함)와 함께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 건의문을 국회와 국토부에 전달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해당 노선은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토부 국가계획에 모두 반영된 상태로,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착수와 기본설계비 확보가 과제로 남아 있다. 남북9축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원-경북 동부권을 관통하는 교통망이 신설돼 기존 동서축 위주 교통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 중소도시의 산업·관광·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선,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라며 "응급의료, 물류, 교육, 산업 접근성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로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와 병행해 국도31호선 선형개량, 군도·리도 30여 개 노선 정비, 위험도로 개선 등 도내 내륙 산간도로의 안전성 확보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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