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서 지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벤처혁신기업 7개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개최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ABB 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유망 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진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기업은 ▷루트랩 ▷체리 ▷빅웨이브에이아이 ▷아키테크 ▷무지개연구소 ▷아이로바 ▷인트인 등 총 7개사로, 이들은 사전 프로그램을 거쳐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 및 제품시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40여 명의 글로벌 투자자 및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참가 기업들은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총 6건의 MOU를 체결했다. 투자 검토와 관련된 후속 미팅 제안도 이어지며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인트인은 싱가포르 국립병원과의 정자 분석 의료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의 판권 협의도 NDA로 이어졌다. 싱가포르 투자사 한 곳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검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지개연구소는 드론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 스페이스뱅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싱가포르 드론업체 애버틱스(Avetics)와의 공동 개발 협력도 논의 중이다.
㈜아키테크는 AI와 스마트글래스를 결합한 클라우드 기반 건설관리시스템으로 현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유라제오, 레이즈파트너 등 복수의 투자자들과 개념증명(POC)을 통한 후속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ABB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연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ABB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극우와 단호히 싸우겠다"…한동훈, 국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정부, 北 우라늄 폐수 조사 때 '핵심물질' 검사 빼먹었다
李 대통령, '이주노동자 지게차 결박'에 분노…"세계가 한국을 어찌 볼까"
기초수급자 낙인?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43만원' 금액 인쇄
韓美 외교 접촉 반복적 취소…트럼프의 의도적 밀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