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홍대식)는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을 지난 20일 전국 9개 지구 43개 시행기관에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LEET에는 전체 지원자 1만9천57명 중 1만7천23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해 90.4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구별 응시자는 서울 1만2천167명, 수원·용인 1천119명, 부산 1천50명, 대구·경산 765명, 광주 561명, 전주 359명, 대전·청주 891명, 춘천 193명, 제주 125명 등이었다. 원서 마감 이후 응시를 포기하거나 환불한 결시자는 총 1천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험에는 시각 및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편의지원 대상자 52명이 응시했으며, 음성지원 파일, 축소·확대문제지, 논술답안 작성을 위한 컴퓨터 등 편의가 제공됐다.
이의 처리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며, 확정 정답은 8월 6일 발표된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내달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해당 백분위가 포함된다. 논술 영역은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이 채점하며, 활용 여부 역시 대학별로 정한다.
출제 방향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법학전문대학원 수학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라며 "기억력보다는 분석력, 추리력, 종합적 비판력, 창의적 적용 능력 등 고차원적 사고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특정 전공에 유리하지 않도록 공정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언어이해 영역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학, 법학 등의 다양한 제시문을 통해 정보 이해와 재구성, 추론 및 적용 능력을 평가했다. 10세트 30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문학, 사학, 철학, 정치, 경제, 과학, 기술, 환경법, 법사학, 윤리학 등 다양한 주제가 제시문으로 활용됐다.
추리논증 영역은 규범, 인문, 사회,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추리 및 논증 능력을 측정했다. 문항은 제시문의 논리 구조 분석, 핵심 정보 취합, 비판적 사고 등을 통해 정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사전지식이 필요한 문제는 배제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전공이나 배경 지식에 관계없이 대학에서의 성실한 교양교육 이수와 독서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며 "가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문항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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