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7의 강진을 비롯해 지진이 이어지며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지진해일) 영향이 발생, 이에 일본 기상청도 쓰나미 경보를 내려 피해 발생 상황 등에 시선이 향했다.
이같은 소식은 외신 보도로는 물론, 일본기상청 홈페이지 쓰나미 경보 알림 서비스로도 공유됐는데, 대한민국 독도를 일본 영토로 보는듯한 그래픽 처리가 논란을 만들고 있다.
(다음부터 위 이미지 참조)
일본기상청 쓰나미 경보 지도를 보면, 러시아 캄차카 반도가 X 표기로 진원지로 표시됐다.
이어 쓰나미 경보 수준에 따라 보라색, 붉은색, 노란색, 하늘색 순으로 일본 영토 연안이 칠해져 있다.
그런데 가장 낮은 수준인 쓰나미 경보가 독도에도 표시돼 있다.
바로 왼쪽 울릉도에는 이같은 표시를 하지 않아, 사실상 독도를 일본 영토로 구분한 셈이다.
일본기상청은 과거부터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처럼 꾸준히 표기해왔다. 지난 2024년 11월, 2022년 1월 등에도 지진 발생에 따른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며 독도에 대해서도 색칠을 했다.
이를 국내 언론이 잇따라 보도하며 지적했으나, 우리 정부 차원의 항의나 일본기상청 측의 수정은 없었던 것이다.
일본기상청 홈페이지의 다른 알림 서비스를 살펴보면 의도는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지진 정보 지도를 보면, 아예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점선을 그어났다. 같은 유형의 점선이 대마도(쓰시마섬)와 한반도 사이에도 그어져 있는 등 영해 구분을 해놓은 셈이다.
(아래 이미지 참조)
30일 현재 이 문제를 전하고 있는 언론 보도들 중 쓰나미 경보 알림 지도만 문제 삼고 있고, 지진 정보 지도의 울릉도와 독도 사이 '점선' 표시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점선' 표시는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에도 나타나 있다.
일본은 쿠릴 열도 남서단 4개 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 중인데, 여기까지 영토로 보는 맥락에서 그 북동쪽 해상에 점선을 그어났다.
(아래 이미지 참조)

실은 마찬가지로 쓰나미 경보 알림 지도에서도 쿠릴 열도 남서단 섬들에 대해 색칠을 해놨다. (기사 맨 위 이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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