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펜 동원 작전 실패'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에 완패

삼성, 2안타 빈공 속 한화에 1대7 고배
와이스 등 한화 마운드 맞아 2안타 빈공
예상대로 '불펜 데이' 작전은 실패 귀결
한화, 트레이드로 NC 손아섭 전격 영입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이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민이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 7월 마지막 승부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31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1대7로 완패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빈 탓에 불펜을 동원해 경기를 치렀으나 한화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삼성 타선은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6이닝 2피안타 1실점)에 막힌 데 이어 불펜을 공략하는 데도 실패했다.

이날은 삼성의 '불펜 데이'. 이는 선발투수 없이 불펜 요원들로 한 경기를 치르는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왼손 투수 이승현이 부상으로 5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는 가운데 이날 이 없이 잇몸들로 마운드를 운영해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대체 선발 자원도 믿음을 주긴 부족했다. 그 역할을 맡은 양창섭이 직전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6실점(3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결국 한때 대체 선발로도 뛰었던 왼손 불펜 이승민이 먼저 출격했다. 최근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인 것도 이승민을 낙점한 이유였다.

하지만 삼성 마운드는 버텨내지 못했다. 이승민이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양창섭이 2이닝을 던졌으나 다시 2실점했다. 상대 선발이 와이스라는 점을 고려할 때 초반에 5실점한 건 뼈아팠다. 결국 초반 주도권을 빼앗긴 뒤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 타선이 이날 쳐낸 안타는 단 2개. 빈공 속에서 5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박승규의 볼넷과 류지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재현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첫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 손아섭 SNS 제공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 손아섭 SNS 제공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대형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는 현금 3억원에다 내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자인 손아섭을 영입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손아섭은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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