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졸업생이 전문 검안사로서의 꿈을 이뤘다. 대학 입학을 늦게 시작했지만 실습과 국가시험 준비에 집중하며 안경사 면허와 취업을 동시에 달성했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지은)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이보미 씨(22학번, 30세)는 현재 대구시 메트로안과의원에서 검안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씨는 라식·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 전후 환자의 시력 검사 및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이 씨는 "검안사는 환자의 시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력 교정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며 "20여 명의 검안팀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검안사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안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평소 전자기기 사용으로 눈의 피로를 자주 느끼던 그는 대구국제안경전(DIOPS)에서 무료 시력검사를 받은 뒤 검안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진로와 전망을 확인한 뒤 입학을 결심했다.
"뒤늦게 시작한 대학생활이었기에 더 간절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그는 방학 중 실습을 통해 검안 장비 운용법을 익혔고,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는 직접 안경을 제작하며 실무 능력을 키웠다. 특히 3학년에는 안경사 국가시험 준비에 전념해 실기와 필기를 모두 통과했고, 동시에 취업에도 성공했다.
이 씨는 "학과 내 다양한 실습기자재 덕분에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안 훈련을 받을 수 있었고, 방학 실습은 실무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좌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격려해준 교수님들 덕분에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후배들에게는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패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 놓치는 기회에 대해 걱정하라'는 말이 있다"며 "안경사와 검안사라는 큰 선택지 안에서 현장실습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시력 전문가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 씨는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시력관리 전문가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더 밝은 세상을 열어주는 시력 전문가를 꿈꾼다면 대구과학대 안경광학과에서 시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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