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스타벅스가 대구 지역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구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조만간 10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으로 포함된 지역 일대에선 젊은 소비자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는 오는 27~28일 전국에 10개 지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구 매장은 ▷중구 삼덕동 동성로SK리더스 지점 ▷남구 대명동 교대DT(Drive Thru·주차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매장) 지점 등 2곳이다. 이들 지점 개장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2개 매장이 문을 열면 대구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현재 92개에서 94개로 늘어나게 된다. 교대DT 지점은 영선시장 입구 부근에 자리 잡는다. 스타벅스가 이곳에 출점을 결정한 건 명덕지구 재개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명덕네거리 주변 일대는 재개발과 아파트 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내년 1월 명덕네거리 앞에는 1천75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명덕역 퍼스트마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청약접수에서 세 자리수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계약률도 높았던 곳인 만큼 입주와 동시에 인구 유입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약 700m 떨어진 남구 이천동 부지에 924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스타벅스는 지점 입지를 선정할 때 유동 인구와 접근성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성로SK리더스 지점의 경우 공평네거리 앞에서 운영 중인 공평DT 지점과 약 300m 거리에 문을 열게 된다. 이는 호텔 '신라스테이 대구' 건립 공사를 앞두고 공평DT 지점 영업이 중단될 예정인 점 등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구시와 케이케이, 호텔신라는 스타벅스 공평DT 지점이 입점해 있는 케이케이 본사 부지 2천16㎡를 대상으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호텔 건물에 대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건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라스테이 건립 예정지 옆에선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2028년 7월까지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2만4천548㎡ 규모로 신사옥을 짓기로 했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주거시설이 들어선 복합시설로 건립해 지상 1~3층은 상가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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