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에 단아함이 느껴지는 중목 구조의 아담한 집이 있다. 남편 건축주는 생각으로만 꿈꿔왔던 전원생활을 원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남편은 걱정이 태산인 아내의 허락을 받아내기 위해 약속을 내걸었다. 힘든 일은 모두 다 하겠다. 그리고 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도 설득했다.
어린 나이에 스페인에서 살았던 아내를 위해 집의 구조를 한옥에서 봄직한 낮은 단차를 둔 평상형 다실과 중목 구조 목재가 잘 보이도록 거실에 설치한 대들보와 서까래. 그리고 아내의 최애 공간이라는 아늑한 다이닝 공간과 취미 생활을 위한 가죽 공방까지. 아내 맞춤형 집에서 부부는 온전한 '쉼'을 만끽한다.
한편 제과 명장이 지은 손님도 쉬어가는 집이 있다. 제과점 운영을 30년째 이어온 부부의 집의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거실은 마치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주방 옆 중정에는 계절감을 느끼며 사색하기 좋다. 바이어와 교류하는 일이 많은 업무 특성상 손님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별도의 입구를 갖춘 별동은 본동보다 더 좋은 전망을 양보했다. 마음을 비울수록 채워지는 집에서 부부는 쉼의 행복을 느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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