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각) 알래스카에서 열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이 (푸틴 대통령과의) 두 번째 회담을 세팅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회담이 되지 않을 25%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지, 단독 기자회견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휴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14일 국무부에서 열린 파나마 외교부 장관과의 양해각서 서명식 후 기자들과 만나 "평화를 이루려면 안보 보장에 대해 어떤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토 분쟁과 주장,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이 무엇을 두고 싸우는지에 대해, 어떤 대화가 있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은 포괄적인 대화의 부분이 될 것이지만, 대통령의 바람은 이런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싸움을 어느 정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분명히 이 전쟁이 더 길어질수록 끝내기 어렵다. 우리가 지금 대화하는 중에도 전장에서 (영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한쪽이 상대방에 대해 어떤 지렛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내일 (푸틴과) 소통하고 평화가 가능한지 아닌지 매우 신속하게 조기에 감지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과 네 차례 통화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이제는 대면으로 대화하고 그의 눈을 보면서 무엇이 가능하고 가능하지 않은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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