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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매력·가치 포착하다…김원경 사진전 '텃밭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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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25일 보나갤러리

김원경, 꽃상추.
김원경, 꽃상추.
김원경, 땅콩.
김원경, 땅콩.

"이게 꽃상추, 땅콩이라고?"

그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하나 같이 이런 반응을 보인다. 김원경 작가는 식탁 위에 올라오는, 우리에게 정겨운 채소와 야채들의 숨겨진 매력을 포착해 작품으로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보나 갤러리(대구 중구 동덕로8길 47)에서 열리는 작가의 사진전 '텃밭화원'에서는 24종의 텃밭 작물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예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그는 2014년부터 10여 년 간 우리 텃밭에서 자라나는 호박, 오이, 고추, 도라지, 깨, 땅콩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들만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주변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존재들이지만 과실과 열매만으로 기억하고 있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는 "텃밭의 채소와 푸성귀들에게도 자연이 선물한 그들만의 아름다움이 있다. 우리가 열매와 과실에만 관심을 갖고 있어 보지 못하는 것 뿐"이라며 "같은 고추지만 외국과 우리나라의 종은 확연히 다르다. 꽃잎 하나마다 한옥의 아름다운 곡선과 한지의 질감이 느껴지고, 어떤 것은 치마저고리의 색상을 그대로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을 통해 단순히 텃밭 작물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고유의 품종과 특성을 함부로 개량, 조작하며 생명의 가치와 본래의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음을 경고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원경, 박.
김원경,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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