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 떠난 토트넘, 엉터리 태극기 게재로 아쉬움 남겨

제대로 된 '태극기' 세계에 알릴 필요 있어

토트넘 SNS에 올라온 광복절 축하 포스터. 서경덕 교수 제공
토트넘 SNS에 올라온 광복절 축하 포스터. 서경덕 교수 제공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K-팝 데몬헌터스 등 한국 문화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지만 아직 전세계 곳곳에서는 '엉터리 태극기'가 나부끼고 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측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의 한인들이 엉터리 태극기와 관련 된 많은 제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구단중 하나인 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대한민국의 광복 80주년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했다. 팀 레전드 손흥민이 리그를 떠났지만 예우를 해준 셈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태극기였다면 의미가 더해졌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서 교수는 "손흥민이 떠난 상황에서 한국의 광복절을 잊지 않고 올려준 건 너무나 고마운 일이지만, 포스터 내 다수의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두바이 시내 투어 버스 외관에 잘못된 태극기가 게재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두바이 시내 투어 버스 외관에 잘못된 태극기가 게재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아울러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두바이 시내 투어 버스에 다양한 국가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 곳에도 태극기가 엉터리로 그려져 있었다.

멕시코시티 공항 입국장에는 다양한 국기를 그려서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있는데, 태극기의 괘가 잘못된 사례가 발견됐다.

서 교수는 "이들이 잘못 사용했다고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려 줘서 빠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보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받을 제보들까지 꾸준히 바꿔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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