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개관 이래 처음으로 기획된 발레 공연인 ' 한 여름밤의 꿈 : 발레스타 갈라 콘서트'가 오는 8월 30일(토) 저녁 7시 30분에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가진 공간적·예술적 한계를 넘어 음악과 춤의 새로운 조화를 시도하는 무대다.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양은주(영남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 아르떼발레하우스 대표)는 발레 안무가이자 교육자로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고전 발레와 창작 발레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해적', '빈사의 백조', '지젤', '돈키호테' 등 발레 명작의 주요 장면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 발레까지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정상급 발레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전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이은수,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 수석 김유찬, 전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남민지, 국립발레단 단원 엄진솔 등 화려한 출연진이 대거 무대에 올라 한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공연은 '해적 2막 파드되'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 작품은 정통 발레의 기품과 화려한 기교를 한눈에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어 무용수 김유찬이 직접 안무한 창작 솔로 'Dear'은 신선한 감각과 젊은 에너지를 전한다. 또한 '탈리스만 파드되'에서는 매혹적인 음악과 고전적 안무가 만나 장엄하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빚어낸다.
발레 명작의 하이라이트도 이어진다. 전통적인 레퍼토리 중 하나인 '빈사의 백조'에서는 무용수 남민지가 섬세한 테크닉과 깊은 감정 표현으로 생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을 선보인다. 엄진솔과 박소연은 리스트의 음악에 맞춰 안무된 '헝가리안 랩소디'를 통해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친다.
이어 '지젤 2막 파드되'는 낭만 발레의 서정성과 비극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이 작품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오은정, 첼리스트 김유진과 함께 클래식 실내악 특별한 협연을 선보인다. 김유찬은 '레이몬다 바리에이션'을 통해 젊은 무용수의 탁월한 기량을 증명한다.
마지막으로 이은수와 홍향기가 함께하는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는 갈라의 대미를 장식하며 폭발적인 에너지와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이번 공연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공연의 범위를 넓혀서 발레 무대를 선보이는 첫 도전이다.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연장의 가능성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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