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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속 '잭슨홀 회의' 개막…파월 의장 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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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대 연례행사인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잭슨 홀 회의는 연준 이사진과 각 지방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경제정책 입안자들과 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달러화 가치와 연동된 각국의 환율·금리 등 주요 시장 지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주관하는 연준, 그리고 오는 22일 '경제 전망 및 정책 프레임워크 검토'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안팎으로부터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를 대폭 낮춰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압박은 연준의 핵심적 가치인 통화정책의 중립성마저 위협하는 수준이다.

현직 대통령의 비난을 받는 파월 의장이 과연 자신을 향한 정치적 압박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대해선 시장에서도 예상이 엇갈린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주요 경제지표, 그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고용과 물가 지표가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 지표는 악화했다. 미국의 7월 고용 창출은 전문가 예상 폭을 크게 하회했는데, 특히 그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발표됐던 5∼6월 고용 증가 폭도 이례적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는데, 이중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1.1% 올라 2022년 3월(1.3%)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하나의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관세 전쟁'이다. 상호관세율이 이달 초 확정·적용되기 시작했지만, 중국·인도·캐나다·멕시코 등 미국의 일부 주요 교역국과 핵심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율은 아직 유동적이라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파월 의장의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로 예정돼 있다.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파월은 훨씬 더 복잡한 환경에 직면했다. 작년처럼 명확한 힌트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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