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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한동훈이 보수 궤멸 가져와…전한길, 애국심 있고 순수한 사람" [일타뉴스]

매일신문 유튜브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8월 21일 방송.

-방송: 8월 21일(목)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평일 오후 5~6시)

-진행: 서수현 아나운서

-대담: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민수),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이하 최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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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국민의힘 새 지도부 뽑는 전당대회 투표 어제 시작됐다고 말씀드렸죠. 첫날 투표율 37.51%로 마감됐고 작년 7월 23일 전당대회 때의 첫날 투표율이 29.98%였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전당대회가 7.5%포인트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그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인 국민의힘이 잘해라 새 지도부 이런 마음이 담긴 보수 지지자분들의 마음일지 작년보다 첫날 투표율이 상승한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위원님?

▶최경철: 원래 다자 구도가 되면 투표율이 올라갑니다. 대선도 그렇고 이렇게 보면 왜냐하면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들이 많아지잖아요. 양자이거나 혼자 독주해버리면 "아 나 저 사람 싫은데. 나 안 찍어. 집에 갈래." 이래서 퇴장 투표가 많이 일어나죠.

근데 다자 구도가 일어나면 내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슈퍼마켓에 가서 과자가 5개 있는 것보다 10개 있는 게 내 선호도가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슈퍼마켓은 가고 싶죠.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것처럼 다자 구도에서는 선호도가 높아지니까 어쨌든 투표율이 올라갑니다.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그런데 여론이나 언론이 국민의힘에 왜곡돼 있다는 게 이번 전당대회 흥행 실패라는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게 보면 국민의힘은 실제로 당원들은 관심이 많아요. 그리고 일반 사람들도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여론이 민주당에서 방송법 개정하는 의도처럼 여론이나 언론은 국민의힘에 왜곡된 안경을 갖고 들여다봅니다. 흥행 실패 이랬지만 결국 뚜껑을 열어보니까 투표율이 높잖아요. 어쨌거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와 사랑은 변하지 않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활발한 전당대회를 한 건 맞다.

이번에 사실 국민의힘이 예전 같으면 "탄핵 이후에는 우리가 잘못했어. 우리 미쳤었어. 이런 짓 하면 안 됐어." 이렇게 해서 숨죽였는데 이번에는 김민수 후보님 나오셨습니다만 "우리가 목소리를 더 높여야 돼."라며 제대로 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결국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었다. 결국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고 하면 국민들이 봐준다 이것을 이번에 느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수현: 일타뉴스 보고 계시는 시청자분들이 후보님을 많이 걱정하세요. 입술이 트신 것 같다, 목소리가 안 나오시는데 오늘 방송 괜찮겠냐. 그리고 한 가지 확정적으로 가야 되는 게 최고위원이 되시더라도 일타뉴스는 계속 나와주셔야 한다, 이 의견이 많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민수: 그럼요. 당연하죠. 그래서 저희가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도 사실 고정으로 하던 방송들은 다 약속을 지켰는데, 아무리 먼 거리라도 다 약속을 지키고 한 10분 늦게 간 적은 한 번 있어요. 어딘가에. 그래도 다 약속을 지켰는데 이것도 국민들과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키겠습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김민수 후보님의 발언 저희도 일타뉴스도 흘리지 않고 빠르게 언제든지 정리해서 보여드릴 텐데요.

우선 제가 정리를 해 봤습니다. 김민수 후보님의 한마디, 이슈 탑 파이브를 정리해 봤는데, 보시면 제가 오늘 덥잖아요. 그래서 선풍기처럼 미풍부터 강풍까지 발언을 모아 봤습니다. 순한 맛부터 매운맛까지 다 있는 겁니다.

위에 가장 상단에 보이시는 게 약풍, 약한 바람입니다. 밑으로 갈수록 강한 바람입니다. 저희가 다 다루지는 않고 이 중에 몇 개만 골라볼 텐데요.

우선 첫 번째 아스팔트 청년들 기억하십니까? 연설회 때 하신 발언이죠. "그들이 외친 건 제2의 민주화 운동이다." 그리고 약풍, 그다음 두 번째가 약풍입니다. 첫 번째가 초미풍이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될 거, 정권 바뀔 거 몰랐습니까?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하면 정치를 하지 마라." 이거는 제가 당 대표 토론회 중에서 가장 인상 깊어 가지고 집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일반풍에 대해서 조금 여쭤볼 텐데 사실은 김민수 대변인님께서 계엄 관련한 발언이 논란이 돼서 사퇴를 하셨었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아는 김민수 대변인님은 계엄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당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한 번도 바뀌질 않으셨어요.

그런데 왜 그때는 대변인님을 사퇴로 밀어 넣었다가 갑자기 와서 당이 어렵고 힘드니까 김민수를 찾는 느낌이 들고 언론들도 계엄으로 싸운 김민수 대변인을 당시에 외면한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셨다고 방송에서 말씀하신 걸로 아는데.

▶김민수: 외면 정도가 아니라 다 잘렸죠.

▷서수현: 다 잘렸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언론들도 유튜브들도 레거시 미디어 빼고는 김민수 대변인을 많이 찾잖아요. 왜요? 이동재 선배 뉴스캐비닛 할 때는 사실 처음부터 함께했던 분이 김민수 대변인이었고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일타뉴스도 4개월 동안 함께 하고 있고요. 그런데 왜 계속 같은 말을 해 왔던 의견을 바꾸지 않았던 분을 이제 와서 다 부르는지 저희 매일신문은 안 그랬는데 왜 그럴까요?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민수: 제가 말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여론에 편승해서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을 말했고 제가 충분히 고민하고 숙고한 의견에 대해서 말했기 때문에 말이 바뀔 이유가 없고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질 이유도 없다. 내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말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짓말만 하면 다음에 기억 안 날 수도 있잖아요.

근데 내가 진짜로 느끼고 내가 진짜로 생각하는 거는 그 말이 바뀔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하고 처음에 외로운 투쟁이었던 게 맞는데 외로운 투쟁을 한 대신에 수많은 국민들이 친구가 돼 주신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손을 잡아주셨고 누군가는 응원을 해 주셨고 또 이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니까 다른 방송들에서 찾기 시작했고 국민들께서 설마 기억하실까 했는데 작년 12월 4일부터의 행적들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걸 누군가가 까먹을까 봐 계속 상기시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국민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지자들께 너무 감사하고 청년들 기억하십니까라는 말도 했었는데 청년들이 저는 기억되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 집회 현장에 갔을 때 청년들이 연설하는 걸 봤거든요. 근데 그날 제가 사실 대변인직 사퇴하고 사람들이 알아보면 창피할까 봐 모자도 눌러쓰고 후드티 쓰고 마스크 끼고 이러고 갔는데 청년들이 알아보더라고요.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왜 어떻게 알아보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눈뿐이 안 내리는데 어떻게 알아보는지 모르겠는데 뒤에서 연설을 듣는데 그 친구들이 앞에서 나와서 얘기했던 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만 외쳤던 게 아니에요.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수호, 대한민국 법치에 대한 수호, 한미 동맹에 대한 강화 이런 부분들을 외쳤고 민주당 폭거에 대한 저지를 외치더라고요. 이 친구들이 외쳤던 목소리는 탄핵 반대를 이미 넘어선 거였고 보수주의 운동이 미국에서 본 적이 있거든요.

제가 볼 때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자각한 청년들, 누군가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자각한 청년들에 의한 보수주의 운동이었고 민주당의 폭거에 저항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민주화 운동이었다라고 저는 그때 당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 이 친구들이 하는 건 탄핵 반대 운동을 넘어섰다. 이거는 탄핵 반대 운동이 아니다. 이 친구들이 하는 건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운동이자 제2의 민주화 운동이라고 제 마음속에 계속 담겨 있던 말들이죠.

▷서수현: 그리고 PD님 다시 한 번만 자료 띄워주시면 그다음이 강풍인데 강풍이 뭐냐 하면 아까 나왔지만 한동훈 후보하고 전한길 강사, 한동훈 전 대표하고 전한길 강사가 있었어요. 공천을 누가 할 것이냐, 당연히 전한길 강사. 이게 이슈가 돼서 다른 유튜브에서도 질문 많이 받으셨잖아요.

이거는 위원님한테도 여쭤볼게요. 저는 저걸 보면서 왜 이슈가 되지, 저희가 4개월 동안 김민수 대변인님을 겪고 있거든요. 근데 사람을 잘 보고 김민수 대변인을 잘 안다면 저게 당연한 결과 아니에요? 그런데 이게 이슈거리가 되면 아직도 김민수 대변인님을 잘 모른다, 이렇게 저는 결론을 냈습니다.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최경철 매일신문 편집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일타뉴스'

▶김민수: 제가 볼 때는 저게 레거시 미디어에서 저를 공격하기 위한 용도의 방송이라고 봐요. 저나 당을 폄훼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이런 발언들을 자주 했는데 내 편이나 내 진영을 지키기 위해서 내 옷에 흙탕물 튀는 것 정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사실 전한길 대표 같은 경우는 처음 비판이 들어왔을 때 제가 국민의힘에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라라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때부터 엄호하는 세력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잖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한길 대표는 당에서 따뜻하게 고마움을 한 번 정도 표시하고 안았더라면 절대 내부에서 분탕을 칠 분이 아니에요. 애국심이 뛰어나고 정말로 순수하고 착해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저는 당 내의 분열을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실제로 한동훈 대표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동훈이) 보수의 궤멸을 가지고 왔다라는 표현들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보수의 궤멸을 가져온 사람을 다시 당 안에서 세울 수가 있겠습니까? 또 똑같은 일 반복을 하겠습니까? 이 둘의 선택을 택하라면 당연히 전한길 대표여야죠.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수현: 알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한 강풍이 레거시 미디어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그거를 잘 아울러서 말씀해 주셔서 그거는 제가 묻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발언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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