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오는 9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베르디의 대표작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2023년부터 이어온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의 국제 교류의 하이라이트로, 독일 제작진·지휘자·성악가와 대구 오케스트라·성악가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 여인 비올레타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명작이다. 사회적 편견과 계급의 벽 앞에서 파국을 맞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희생과 숭고한 사랑을 그린다. 화려한 왈츠 리듬의 '축배의 노래', 비올레타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은 '아, 그이였던가' 등의 아리아로 잘 알려져있으며, 한국에서는 1948년 '춘희'라는 제목으로 초연돼 오페라 대중화의 출발점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지휘는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솔로 음악코치이자 지휘자인 쥬세페 바릴레가 맡으며, 디오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성악가 소프라노 마르타 이슨, 테너 제니쉬 이스마노프, 바리톤 레오나르도 이와 함께 메조소프라노 이재영, 바리톤 이호준, 베이스 이기현 등 지역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3년 7월 맺은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간 문화예술 협약에 따라 추진된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합작 공연 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지역 성악가의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해왔다. 9월 4일(목)에는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데뷔 선발 오디션 최종 심사가 열린다. 극장장과 지휘자, 예술감독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3일(수) 오후 2시에는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능인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페라 전막의 리허설을 먼저 오픈한다. 5일(금) 오후 2시에는 수성아트피아 S라운지에서 국내외 공연예술 기획자, 무대기술 전문가, 문화행정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위한 사례발표 포럼이 개최된다. 국제 공연제작 환경, 관객개발 사례, 교육콘텐츠 개발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6일(토) 오후 6시 30분에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린음악회가 열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주역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하며 시민들은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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