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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이름 없는 병사의 연대…연극 '무명의 용병사'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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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창작희곡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7일까지 아트벙커
임진왜란 배경…전쟁·갈등 속 인간·존엄성의 가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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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명의 용병사' 연습사진. 초이스시어터 제공

초이스시어터의 연극 '무명의 용병사'가 4일(목)부터 7일(일)까지 남구 대명공연거리 아트벙커에서 총 5회 선보인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작품은 임진왜란 중 침몰하는 한 함선 안에서 조선 측 병사로 항왜였던 '병사1'과 일본 측 병사였던 '병사2'의 이야기를 그린다. 죽음의 문턱 앞,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적으로 만난 두 병사는 서로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처지와 배경을 이해하게 된다. 무명의 병사로서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고 의지하게 된 두 사람이지만, 끝은 비극적으로 치닫는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청주창작희곡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에서는 거대한 전쟁이라는 틀 속에 가려져 기억되지 못한 '이름 없는 병사'들의 삶을 무대 위로 소환해 화합과 인간성의 가치를 묻는다. 나아가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어떻게 추모할 것인가'라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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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명의 용병사' 연습사진. 초이스시어터 제공

또한 무대에는 전통악기와 현대적 사운드, 배우들의 강렬한 신체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이 극 속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극작은 전국을 무대로 폭넓게 활동 중인 박민재가, 연출은 초이스시어터 대표 안희철, 협력연출에는 지난해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이상명이 맡았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배우 김학수, 유이수, 홍바다가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쟁과 죽음을 다루면서도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순간에서 비롯되는 보편적인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라며 "다소 무겁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았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메시지로 전쟁과 갈등 속에서 인간성과 존엄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석 3만원. 만 10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4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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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명의 용병사' 포스터. 초이스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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