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 대가야수목원, 가을밤 '빛의 숲' 재탄생

하늘의 별, 바다 고래, 극지방 펭귄... 야간 화려한 조명과 환상적 풍광

대가야 수목원의 밤을 빛의 향연으로 꾸민
대가야 수목원의 밤을 빛의 향연으로 꾸민 '대가야 빛의숲'이 오는 5일 밤 화려한 풍광을 뽐내며 문을 연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의 '대가야 수목원'이 밤에 별과 고래와 태양이 어우러진 '대가야 빛의숲'으로 재탄생한다.

고령군은 5일 오후 7시 대가야읍 장기리 대가야 수목원에서 이남철 고령군수, 정희용 국회의원,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가야 빛의숲' 개장식을 갖는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식전 공연, 준공 세레모니, 시설 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대가야 빛의숲은 지난 2003년 11월부터 지금까지 1년 10개월에 걸쳐 투광등, 라인조명, 라이팅쇼 등 경관조명과 인터렉티브 미디어, 미디어 프로젝터, 포토존, 조형물 등 실내 미디어 설비를 비롯한 대가야 수목원 야간경관 조성사업(예산 62억원)을 통해 탄생했다.

대가야 빛의숲에서는 야간에 하늘의 별, 바닷속 고래, 사막의 태양, 극지방의 펭귄 등을 다양한 테마공간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라이팅쇼를 통해 무지개빛으로 물든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수많은 별들을 만날 수 있다. 바닷속 체험을 통해서는 고래를 비롯해 정어리떼, 해파리떼를 만지며 물속을 거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사막에서는 붉은 모래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극지방에서는 펭귄과 순록, 북극곰을 만날 수 있다. 또 실내전시관에서는 생명의 씨앗과 꽃이 피어나는 모습과 숲을 체험하고, 전망대(2층)에서는 대가야 수목원과 대가야읍의 전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가야 빛의숲은 하절기(4~9월)에는 오후 6시부터, 동절기(10~3월)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각각 운영하며, 입장료는 1만원(어린이와 노인 5천원, 주민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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