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최대 축제의 흥행을 불러 온 고교생들이 있어서 화제다. 지난달 초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경산 워터페스티벌'에서 경북예술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한 밴드가 자원봉사로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지역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 차원에서 워터페스티벌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기획했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는 물론이고 가수 크라잉넛, 래퍼 김승민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사흘 동안 마련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고민하던 차에 경북예고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학생들은 행사 일주일 전 급하게 준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3곡의 유명 곡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어내는 등 행사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경산시는 3일 학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표창받은 학생은 박해찬, 정예준, 김범수, 김주찬, 소진아(이상 3학년), 양희성(1학년) 등 6명이다.

박해찬 학생은 "대학 입시 준비로 바쁘지만 행사 취지를 듣고 기꺼이 무대에 서게 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크게 호응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표창장을 수여한 조현일 경산시장은 "지역 최대의 행사에서 자칫 공백이 생길 수 있었던 청소년 호응 분야를 훌륭히 소화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워터페스티벌 행사는 아이와 어른은 물론 청소년까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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