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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의 고장 문경, 4인 장인의 손끝이 한 공간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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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문경출신 무형문화재 중 유기장·사기장·한지장·자수장 4명 작품 한자리에.. 전통의 온기 전시

문경의 각기 다른 무형문화재 4명의 작품이 한공간에 전시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의 각기 다른 무형문화재 4명의 작품이 한공간에 전시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무형문화재의 본고장 경북 문경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장인 4인의 공예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문경시는 11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3명, 경북도 무형문화재 8명)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무형문화재 도시다.

이러한 문경의 위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바로 '문경 무형유산의 길 – 사랑방에 깃든 손끝의 온기'이다.

이번 전시는 문경국가무형유산 전수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이어진다.

참여 장인은 ▷이봉주 유기장(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김정옥 사기장(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삼식 한지장(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김시인 자수장(경북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4인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수십 년간 전통을 이어온 거장들이다.

전시의 주제는 '사랑방'이다. 사랑방은 과거 장인과 선비들이 학문과 예술, 일상을 함께 나누던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전통적 공간에 착안해, 섬세한 장인의 손길이 깃든 유기·도자·한지·자수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예술적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인내로 흙을 빚는 사기장, 정직으로 놋쇠를 두드리는 유기장, 끈기로 한지를 완성하는 한지장, 섬세함으로 실을 수놓는 자수장 등 각 장인의 철학과 기술이 묻어난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조화롭게 배치돼 고요한 감동을 자아낸다.

전시를 기획한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문경의 대표 무형유산 보유자들을 사랑방이라는 공간에 함께 엮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인들의 손끝에 깃든 시간이 전통의 온기로 전달되어, 전통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김남국 씨는 "지역의 무형유산이 단순한 보존 대상이 아닌, 현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자산임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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