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전날 발표하자 8일 장 초반 대형 건설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중소 건설사들은 더욱 크게 상승하며 긍정적인 신호가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현대건설은 전일 대비 0.84% 오른 6만100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장 중 한때(오전 9시 15분) 2.17%까지 상승하며 6만1천200원을 터치했다.
장초반 1만9천200원까지 올랐던 GS건설도 2.29% 상승한 1만9천170원에 마감했다.
대우건설은 장중 최고가 3천870원을 기록한 뒤 다소 떨어졌으나, 이날 1.59% 상승한 3천83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4만3천900원까지 올랐던 DL이앤씨는 1.04% 오른 4만3천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2만900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0.24% 내려 2만400원을 기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과정에서 공공성으로 인해 민간 중심의 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건설사가 받는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소형 건설사, 모듈러 주택 관련 기업, 시멘트 기업 등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동신건설(15.16%), 일성건설(7.41%), 상지건설(8.04%), 금호건설(9.38%), 동부건설(10.74%), 한신공영(4.63%) 등은 전날 대비 주가가 크게 뛰었다. 중소형 건설사 KD의 경우 전일 대비 30.00%(767원) 치솟으며 상한 기록했다.
다만 대구 지역 상장사인 HS화성(-0.10%)과 서한(-0.64%)은 이번 대책 발표에 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고 있다.
정부는 전날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에 2023년까지 총 13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27만가구에 이르는 규모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 사업 기대감으로 인해 건설 기업 주가 변동성이 큰 상황이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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