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대구에서 대규모 장외투쟁을 예고한 국민의힘이 다음날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과 인천에서 연달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추석 직전 민심 몰이에 나선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대구 수성구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21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자당을 향한 특검 수사를 규탄하기 위해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연다고 앞서 예고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날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박 2일간 '보수의 성지' 대구 일정을 소화함으로써 정통 지지층 결집을 통해 여권에 대한 압박 공세를 높인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까지 대전과 인천에서도 연달아 현장 지도부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24, 25일 1박 2일간 대전 일정을 이어간다. 첫날 국립대전현충원과 장병 묘역을 참배하고, 다음 날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오는 29일엔 인천에서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각 지역에 계신 당원들과 국민분들께 대여 투쟁이나 우리 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된 지역별 현안 등 민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장외투쟁과 더불어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특검의 전방위적 수사와 여당의 사법부 압박에 맞서 야당의 입장을 호소하고, 지지층 결집을 꾀하기 위해 대규모 장외투쟁 카드를 꺼내 들었다.
18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까지 더해 여당 규탄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 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이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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