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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 마라톤으로 미래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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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 계기로 산업 교류의 장
기업인·시민 함께 달리며 '희망의 배터리' 충전

28일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삼거리 일원이
28일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삼거리 일원이 '2025 포항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건각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5㎞와 10㎞, 하프코스 부문에 8천 500여 명이 참가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포항지역 2차전지 기업들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의 걱정을 모처럼 시원한 땀방울과 함께 씻어냈다.

28일 포항에서 열린 '2025 포항2차전지 전국마라톤대회'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8천5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으며,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지역 2차전지 소재 기업 관계자 2천여명 이상이 함께했다.

이들은 마라톤에 직접 참가해 시민들과 호흡을 맞추는 동시에 산업 동향과 투자 방향을 나누며, 침체된 업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기록을 겨루는 경기가 아니었다. 참가 기업 임직원들은 동료들과 함께 하프코스, 10㎞·5㎞ 등 다양한 구간을 달리며 산업 현장과는 또 다른 건강한 땀방울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부부·연인·자녀들과 함께하며 밝은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포스코퓨처엠 직원은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다소 보수적인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퍼져 있었지만, 오늘처럼 시민과 기업이 함께 달리며 희망을 이야기하니 새로운 도전 의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차전지 특화단지 위상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성규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포항이 배터리 중심도시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였다"며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배터리 산업의 캐즘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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