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2025 봉화송이 전국마라톤대회' 10㎞ 여자부문 우승은 울산 문수산깔딱고개 클럽 소속 김이식(42) 씨가 차지했다. 기록은 41분31초. 마라톤 입문 4년 만에 거둔 첫 정상이다.
김 씨는 "순위권에 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냥 평소 기록만큼만 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김 씨의 봉화 첫 참가 무대였다. 하지만 낯선 환경은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그는 "봉화에도 문수산이 있듯, 울산에도 문수산이 있다"며 "평소 그 산길을 오르내리며 트레일 러닝으로 체력을 길렀고, 매주 수요일이면 동촌보조구장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뜻밖의 우승은 그녀의 다음 목표를 더욱 확고히 했다. 김 씨는 "내년에는 풀코스에 도전해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꾸준히 달리면서 제 한계를 시험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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