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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기다리는 소녀와 우체부의 비밀…연극 '혜영에게'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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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헛짓 대표 레퍼토리작…연극제 휩쓸며 주목
보다 간결해진 이야기 구성·두 페어 각각의 매력
26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 공연

극단 헛짓 연극
극단 헛짓 연극 '혜영에게' 공연 사진

"편지 쓴다고 약속했어요. 약속은 지켜야 하는 거니까, 분명 편지가 올 거예요!"

전쟁의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은 1958년. 우체부로 첫 출근을 나선 '정우' 앞에 매일 편지를 기다리는 소녀 '혜영'이 나타난다. 수년 전 떠난 애인의 편지를 한결같이 기다리는 혜영이 안타까우면서도 부담스러웠던 정우는 그녀에게 가짜 편지를 쓴다. "곧 당신을 찾아가겠소" 기약 없던 기다림에 희망이 싹트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극단 헛짓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혜영에게'가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작품은 2021년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페스티벌에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으로 3관왕을 달성하며 주목받았고, 2023년 대한민국연극인축제에서는 베스트 연극 단체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입증받았다. 극단 헛짓의 김현규 연출은 이번 무대에서 관객 피드백을 반영해 이야기 구성을 간결하게 다듬었다. 또한 두 페어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교차 없는 캐스팅을 적용했다.

정우 역에는 박지훈과 임도연이, 혜영 역에는 유이수와 이규리가 출연한다. 만 12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문의 053-710-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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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헛짓 연극 '혜영에게' 공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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