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군지이자 학원가 인근 부동산 가격이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가격 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지 등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대구 수성구 범어동 평균 매매가격(3.3㎡ 기준)은 2천84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구 전체 평균(1천172만원)의 2.4배에 이른다.
지방을 넘어 전국구 학원가로 평가받는 범어동은 주거 랜드마크로 불리는 아파트가 포진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포스코이앤씨가 범어동 1번지에 '어나드 범어'를 조성, 분양 중이다. 이곳은 지하 6층~ 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의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또 지난 7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모집에 75대 1의 경쟁률(전용 84㎡ 기준)을 기록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도 범어동에 위치해 있다.
범어동은 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와 수성 범어W 등 시세 주도 단지도 포진해 있다.
이 단지는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대구여고 등이 인근에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인접해 명문학군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대한민국 대표 학군지인 서울 대치동은 3.3㎡당 평균 매매가는 9천425만원으로, 강남 평균(8810만원) 보다도 3.3㎡당 615만원 가격이 높다. 전용 84㎡ 기준으로 따지면 가격이 2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실제로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대치SKVIEW, 대치푸르지오써밋 등 대치동 학원가 인근 단지는 대치동 내 매매가 상위 20개 단지 가운데 16개를 차지한다.
목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가 5천649만원이다. 이는 양천구 평균(4천648만원) 대비 1천1만원이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하면 격차가 3억원 이상이다.
특히 목동5단지 평균 매매가는 8천944만원에 육박한다.
경기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구 평촌동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3천8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안양 평균(2천499만원) 대비 585만원 비싸다.
이처럼 학군지, 학원가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높은 이유는 접근성이 주택 시장에 주요한 요소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교육 인프라와 명문 학교 등이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 신축 아파트일수록 가격 오름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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