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보는 APEC5]막바지 준비로 숨가쁜 경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4일 경부고속도로 경주 요금소 경주 진입 방향 모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는 요금소 상단 현판의 서체를 한글로 바꾸고
14일 경부고속도로 경주 요금소 경주 진입 방향 모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도로공사는 요금소 상단 현판의 서체를 한글로 바꾸고 'APEC KOREA ' 문구를 송출하는 전광판을 새로 설치했다. 또 다차로 하이패스를 도입하는 등 시설 정비를 마쳤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 APEC 정상회의 주간은 10월 27~11월 1일이다. 이 기간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정상회의, CEO 서밋 등이 숨 가쁘게 진행된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5천여 명이 참가한다. 주제는 '하나의 지구, 지속가능한 번영(One Earth, Shared Prosperity)'이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 경주와 경북이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으로 오르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안보·교통·환경 측면의 보완도 숨 가쁘다. 행사 기간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의전 차량 동선과 대중교통 조정이 세밀하게 설계됐다.

문화재가 밀집한 지역의 특성상 경주시는 관광객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병행하는 관리 계획을 강조하고 있다.

APEC 이후를 겨냥한 도시 인프라 확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보문단지 주변 도로는 신호 체계가 개선됐고 전기버스 노선이 확대됐다.

경주역에는 외국인 안내센터가 새로 설치됐으며 경주 전통시장에는 APEC 개최를 기념하는 '세계음식거리'가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동 상점가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영 깃발을 달았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손님이 많아지는 것도 좋지만 경주가 세계 속에 이름을 알릴 기회라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 주변에서 일하는 청소 인력, 조경 담당자 등의 얼굴에도 피로 대신 기대가 묻어 있었다.

"저희도 이번 행사의 주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이 도로를 보고 나무를 본다고 생각하니까 하루가 다르게 힘이 납니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땀방울이 2025 APEC 성공 개최의 마지막 1%를 완성하고 있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