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의 성주과일어린이과학체험관(이하 과일체험관)이 개관 1년여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8일 누적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공식 확인한 것. 이날 현장에서는 과학공연과 창의실험, 과학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놀이와 심험 연결 '지역성·교육성' 두마리 토끼
과일체험관은 '과일이 알려주는 과학 이야기'라는 독창적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32종의 체험물이 배치돼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성주의 대표 농산물인 성주참외를 비롯한 과일을 소재로 식품과학, 감각과학, 물리원리를 놀이와 실험으로 연결한 구성은 '지역성과 교육성을 함께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의 추상적 개념을 생활 소재와 결합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며 탐구할 수 있는 교육적 토대를 마련했다.
개관 후 과일체험관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다. 개관 3개월 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3월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대구·구미 등 인근 도시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꾸준히 늘어나며 마침내 5만명의 발걸음이 모였다. 이는 단순한 관광객 수 증가가 아니라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낸 운영의 성과로 풀이된다.

◆체험이 곧 배움, '아이들의 웃음꽃 활짝'
과일체험관은 이달의 과학, 4주 창의 프로그램, 토요 체험 교실, 방학 특별강좌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놀이와 실험을 결합한 참여형 교육을 실천한다. 특히 부모와 함께하는 창의 실습 수업은 아이들이 관찰하고 질문하며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강조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정원 초과로 추가 모집을 진행할 만큼 인기가 높다.
한 학부모는 "전시만 보는 다른 과학관과 달리 아이가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스스로 깨닫는 과정을 즐긴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과일어린이과학체험관은 단순한 전시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살아있는 배움터"라며 "앞으로도 아동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라나는 아동친화도시 성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일체험관은 사전예약제로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 상시 개관한다.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접근성이 좋지만, 주말과 성수기에는 예약이 조기 마감되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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