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명문인 경북 영주 대영고등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AIST 과학영재를 잇따라 배출해 화제다.
이 학교 송성원(2년) 학생은 2026학년도 KAIST 신입생 수시 모집 창의도전 전형에 전국 최상위 고3 학생들과 경쟁해 9.45: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송 군의 합격은 지난해 윤서진(당시 2학년) 학생에 이어 두 번째다.
KAIST 과학영재선발제도는 단순 시험 성적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학교장추천서, 연구 활동 및 대회 실적 등 종합 심사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진로가 뚜렷하고 진학 의지가 높은 학생을 선발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일반고 2학년 재학생 38명이 과학영재 심사를 통과했고 고 3과 함께 최종 합격한 2학년 조기졸업자는 전국에서 3년간 총 11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성과는 학교 차원의 맞춤형 과학탐구 프로그램 운영,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 학생들의 주도적 탐구 활동이 일궈낸 성과로 분석된다.
대영고의 성과는 지역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과학기술 분야 진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영고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과학중점학교(전국 100개교), 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경북 2개교)에 선정되며 지역 명문 과학고로 자리매김했고 자체 프로그램인 '이글Eagle 프로젝트', '단디캠프', 'Y-LAB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4년 세계 청소년 로봇대회 한국 대표, 2024년~2025년 청소년 과학페어 전국 1등 및 최우수상, 2024년 경북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금상 수상 및 2025년 본선에 진출 등의 성과를 올렸다.
박원필 교장은 "일반계고인 대영고 학생들이 과학고 학생들과 당당히 경쟁해 과학영재로 선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영고 학생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연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학년 9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인 영주 대영고는 그동안 서울대 합격생 200명 이상, 의학계열 누적 합격생 100명 이상을 배출한 사학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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