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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내각 주요 포스트에 우익성향 인사 대거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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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총리지만 여성 각료는 2명…첫 입각은 10명
고이즈미, 하야시 등 자민당 총재 선거 경쟁자들도 기용

방위상에 지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방위상에 지명된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로이터 연합뉴스

'여자 아베'로 불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21일 새 내각 인사 명단을 확정했다.

먼저 정부 대변인이자 내각 2인자격인 관방장관에는 기하라 미노루(56) 전 방위상이 기용됐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처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단골로 참배해온 정치인으로 지난해는 현직 방위상 신분임에도 참배했다.

역시 요직인 재무상에는 가타야마 사쓰키(66) 전 지방창생상이 선택됐다. 그는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됐을 때는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면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70) 전 자민당 간사장이 기용됐다. 그는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둘러싸고 양국 정부가 갈등을 빚던 2021년에도 외무상을 맡았었다.

방위상을 맡은 고이즈미 신지로(44) 전 농림수산상도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왔다.

총무상에 기용된 하야시 요시마사(64) 전 관방장관은 최근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 다카이치 총리와 표를 놓고 싸운 경쟁자들로 '전원 활약'이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 방침에 의해 다시 각료로 기용됐다.

이밖에 첫 입각으로 환경상을 맡게 된 이시하라 히로타카(61)는 '극우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 지사의 3남이다.

첫 입각은 스즈키 노리카즈(43) 농림수산상, 기가와다 히토시(55) 국토교통상, 마쓰모토 히사시(63) 디지털상, 아카마 지로(57) 국가공안위원장, 오노다 기미(42) 경제안보담당상, 히라구치 히로시(77) 법무상, 마쓰모토 요헤이(52) 문부과학상 등 10명에 달한다.

여성 각료는 가타야마 재무상과 오노다 경제안보담당상 등 2명만 발탁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서 미국과 관세협상을 담당한 아카자와 료세이(63) 전 경제재생상은 경제산업상에 기용됐다. 후생노동상에 우에노 겐이치로(60), 국토교통상에 가네코 야스시(64), 부흥상에 마키노 다카오(66), 저출산상에 기가와다 히토시(55), 경제재생상에 기우치 미노루(60)가 각각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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