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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가방 뭐길래…이틀 만에 완판, 내년 2월 출하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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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애용 토트백, 128만 원대 日 수제 명품

일본이 패전 80년을 맞은 15일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
일본이 패전 80년을 맞은 15일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 알려지면서, 해당 제품을 제작한 일본 장인의 브랜드에 전례 없는 주문이 쏟아졌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26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보도된 토트백에 대한 주문이 급증해, 현재 생산 가능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 이틀 만에 공장 한 달 생산량에 해당하는 주문이 들어왔으며, 출하는 내년 2월 말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제품은 하마노 피혁공예의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이다. 일본 국내 온라인몰에서는 소비세 포함 13만6400엔(한화 약 128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다카이치 총리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은 검정이다.

해당 가방은 A4 서류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와 단 70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브랜드 측은 "매일 드는 가방은 심플하고 우아해야 한다", "활동적인 여성에게 어울리는 고급 가방"이라는 문구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1880년 나가노현 미요타초에서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수제 가방 브랜드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하마노 노리유키 대표가 일본 왕실의 폴로 경기 지도를 맡으며 왕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도 일본 왕실에 핸드백을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식 직함을 넘어서 '일본 정치계의 대표 패셔니스타'로도 주목받아온 다카이치 총리는 평소에도 국내외 고급 브랜드의 가방을 자주 착용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이번 가방은 각종 SNS와 뉴스매체에서 총리가 애용하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소개되며 대중적인 관심까지 확산된 상황이다.

하마노 피혁공예 측은 이번 주문 폭주에 대해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하루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완판된 데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내에서는 총리의 취임 이후 외교무대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며, 관련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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