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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6일 일정 개막…APEC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글로벌'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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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리더 6천여명 '가장 한국적 국제회의 도시' 총집결
대구의 자동차부품, 포항의 철강·2차전지, 구미 반도체 등 알릴 기회
CEO 서밋에 쏠리는 눈·'경주 선언'에도 관심…'모처럼 맞이한 TK 글로벌 축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7일 공군 F-35A 2기와 F-15K 2기로 구성된 편대가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일대 상공에서 공중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7일 공군 F-35A 2기와 F-15K 2기로 구성된 편대가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일대 상공에서 공중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27일 최종고위관리회의 일정 등으로 본격 개막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안전한 국제회의 도시'로 거듭날 경주에는 이번 주 6천 명이 넘는 전 세계 정·재계 리더, 언론인 등이 집결한다.

유례없는 위상의 국제적 행사, 글로벌 축제가 대구경북(TK)을 무대로 열리는 만큼 대구의 자동차부품, 포항의 철강·2차전지, 구미의 반도체 등 지역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첫날인 이날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27~28일)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29~30일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31일~11월 1일 APEC 정상회의 등 행사 일정이 경주에서 이어진다.

관심은 각종 회의 결과 이른바 '경주 선언'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쏠린다. 자유무역 질서와 다자주의가 흔들리는 가운데 21개 회원국이 공동의 이해를 담은 선언문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여부는 행사의 성과 평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외신 간담회에서 "세계무역 질서가 혼란스러워 경제협의체에서 공동 선언문 도출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채택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하는 만큼 각국 간 대형 외교의 장도 펼쳐진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지만, 정상회의 자체보다 더 주목받는 건 미·중 정상회담이다. 관세 전쟁, 희토류 문제 등 치열한 미·중 경쟁 국면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은 그 결과에 따라 전 세계 무역, 경제, 안보 등에 직접적인 영향일 끼친다. 전 세계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울러 28~3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데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방한 첫날인 29일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전해져 그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APEC 주간은 한미·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한국 외교의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이 동시에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꼽힌다.

더욱이 두 정상의 국빈 방문이 서울에서 이뤄지지 않고 경주에서 이뤄지는 것은 향후에도 쉽게 볼 수 없는 초유의 일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반도 최초의 통일을 이룬 통합의 땅, 천년 고도 경주에 오신 모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를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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