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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생산 반등에도 내수 부진 지속…소매판매 두 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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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투자 12.7% 급증하며 투자 회복 견인
건설업 생산 11.4% 늘었지만 소비쿠폰 효과는 단기 그쳐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9월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반등했지만 내수 부진은 여전했다.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에도 소매판매가 두 달째 감소하며 소비 회복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전달 대비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4~5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6~7월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8월 0.3% 감소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18.3%), 기계장비(-6.9%) 등에서 줄며 지난달보다 1.2% 감소했다. 소형승용차,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줄었고 반도체조립장비, 프레스기 등 특수 목적용 기계 생산도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통신·방송장비(-8.8%)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32.5%), 자동차(10.9%) 등에서 늘어 11.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지난달보다 2.2% 증가했고, 1년 전 같은 달보다 4.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8.4%) 등에서 줄었으나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늘어 지난달보다 1.8% 증가했다. 생활용품 도매업,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 지원 서비스업, 기타 금융업 등에서도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예술·스포츠·여가(-1.8%)에서 줄었으나 도소매(12.5%), 금융·보험(4.5%) 등에서 늘어 6.2%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도 11.4% 급증하며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건설기성(불변) 역시 11.4% 늘어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4.8%) 및 토목(2.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지난달보다 11.4% 증가했다. 비주거용 및 주거용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건축(-3.1%) 및 토목(-7.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4.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8.4%) 및 철도·궤도 등 토목(-9.2%)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0.1% 줄어 8월(-2.4%)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면서다. 7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2.7% 증가했던 소비는 8월 이후 다시 위축되며 내수 회복세의 한계를 드러냈다.

투자 부문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7% 급증했다. 경기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경기동행순환변동치는 0.2p, 선행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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