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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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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호 지음/ 브로콜리숲 펴냄

하청호 동시인 (대구문학관 관장). 대구문학관

입속에 휘파람새가 산다면, 그 새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하청호 시인의 열일곱 번째 동시집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일상의 순간을 상상으로 물들이는 60편의 동시를 담았다.

책 속에서 아이는 바람과 바다, 나뭇잎과 그림자 같은 사소한 것들에 말을 걸며 세계를 새롭게 그려낸다. 책에서 휘파람새는 아이 마음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끼는 존재로 등장한다. 새의 노래는 누군가를 이해하고 위로하려는 따뜻한 감정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노래를 통해 '동심이란 마음의 언어이자 관계의 감각'임을 잔잔히 전한다.

이번 시집의 동시들은 사물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저자의 오랜 시선이 녹아 있다.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이 그의 언어를 통해 새로운 결로 피어난다. 아이의 상상력은 자유롭고 명랑하지만, 그 속에는 세상과 타인에 대한 다정한 이해가 깃들어 있다.

또 그림을 맡은 이을희 화가는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시의 감성을 한층 깊게 전했다. 이 책은 '읽는 즐거움'과 '보는 위로'를 동시에 전하며, 동시가 품은 순수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내 입속에는 휘파람새가 산다'는 어린이 독자에게는 상상의 즐거움을, 어른 독자에게는 잊고 지냈던 마음의 온기를 되살린다. 126쪽, 1만3천원.

하청호 동시인 (대구문학관 관장). 대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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